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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racter and Actor] Why Charac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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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나누는 기준은 여러가지가 있다. 흔히 내용에 따라 액션/로맨스/판타지/드라마 등으로 나누는 장르별 분류(Film Genre)가 있겠다. 제작국가별로도 나눌수 있겠고, 영화사조에 따라 나눌 수도 있겠다.

‘Character and Actor’칼럼에서는 영화를 두 가지 방법으로 나눈다. 플롯중심의 영화와 캐릭터중심의 영화다.

플롯중심의 영화에서 주요관심사는 어떤 핵심사건이다. 여기에서 ‘누구에게’ 어떤 사건이 일어났는지, ‘누가’ 그 일을 주도적으로 하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예를 들면 ‘타이타닉’같은 영화이다. 이 영화에서는 가난한 소년과 부유한 소녀가 사랑에 빠지는데, 배가 침몰하여 소년이 소녀를 구하고 죽는다. 여기에서 소년과 소녀의 평소생각이나 신념 그리고 그였기에 일어나는 일들은 별로 없다. ‘배가 침몰한다’는 큰 사건이 나머지를 모두 덮어버린다. 전통적인 이야기구조를 가진 모든 영화들이 여기에 속한다고 볼 수 있다. ‘배트맨’과 ‘슈퍼맨’은 인간 개인을 전면에 내세우지만 캐릭터영화라고 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다. ‘배트맨’의 경우 시리즈 후반으로 가면서 주인공 배트면의 복잡한 내면(?)을 드러내면서 The Dark Knight Rises(2012)에서 캐릭터영화라고 불리울만 했다.

캐릭터가 중심이 되는 영화에서는 별것아닌 사건들이 아주 특별하거나 혹은 아주 평범한 주인공에 의해서 재해석된다. ‘코믹’영화에서 이런 시도들이 많이 일어난다. ‘잭 블랙’이 학교에가서 아이들을 가르치면 ‘스쿨 오브 락’이 되는 거고, 우피 골든버그가 수녀원에가면 ‘시스터액트’가 되는 거다. 짐캐리 같은 배우에게 가면이 주어지면 ‘마스크’가 된다. 내가 좋아하는 홍콩의 배우 ‘주성치’의 안하무인 캐릭터가 나오면 바로 ‘주성치 영화’가 되는 식이다.

사실 내가 영화에서 관심있게 보는 것은 어떤 ‘사건’들이 아니란 어떤 ‘사람’들이다. 플롯중심의 영화에서 매력적인 캐릭터가 나온다면 이 코너에 실리는 영광을 안겠지만, 아마도 그런일은 없을 거라고 생각한다. 007영화에 본드걸이 예쁜몸매 말고 뭐 할말이 있겠는가?

이제 수많은 한국영화속의 멋진 캐릭터를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기대감을 가져도 좋다.

Writing By Audrey park (audrey@moviescrambl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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